[신동아방송뉴스=신동호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지난 10일 ‘블루치퍼’의 은퇴를 기념해 최병부 마주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루치퍼는 ‘티즈나우’의 자마로 2017년 9월에 데뷔하였으며, 2019년 코리아스프린트에 출마하여 한국 경주마 최초의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어 2달 뒤 미국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에서 3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습니다.

브리더스컵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마 시행국으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도 경마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각국 최상급 경주마들의 대회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블루치퍼는 한국에서 훈련한 경주마의 첫 출전으로 한국경마의 국제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최병부 마주의 또 다른 말로는 한국경마 100주년 기념 10대 명마에도 이름을 올린 ‘트리플나인’이 있다. 트리플나인은 '엑톤파크'의 자마로 2014년 11월에 데뷔하여, 4년 연속 대통령배 우승, 3년 연속 프랑프리 입상, 연도대표마 3회 수상 등 한국경마에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명마입니다.

특히 2017년 두바이월드컵 예선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 한국경마 최초 두바이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여 한국경마의 세계진출이라는 선구적 도전을 남겼습니다. 경마의 세계에서 해외원정은 장거리를 이동하고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과 고충이 따릅니다.

그럼에도 최병부 마주는 세계 경마에 계속 도전하여 국내 마주 중 가장 해외 경험이 많은 마주가 됐습니다. 블루치퍼로 미국에, 트리플나인으로 두바이에 매 경주 동행했을 정도로 본인 소유 경주마에 대한 애착과 관심도 남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 gunman1962@naver.com